담임목사 칼럼

당신이 내곁에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0 301 2017.02.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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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9살에 친척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가출 소녀로 살다가 사생아를 출산하며 어려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 볼 때 , 허용된 훈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골 깊은 고난의 시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감당할 시험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주시며 능히 시험을 이기게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불과 2년전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알콩 달콩 깨가 쏟아지게 살던 신부로부터  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난밤 곤한 몸을 뉘었던 남편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밤 가지런히 벗어 놓은 신발 다시 신을 수 없게 되었다고 통곡하며 호소합니다.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된 남편은 인공호흡과 심폐 소생술로는 옴작 달삭을 하지 않습니다.

  하늘이 노래집니다. 자매는 까무러치기를 몇차례 번복한 후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립니다. 그러나 정신줄을 놓은 것 같습니다.  현실이 아닐길 바라며 ,지나는 사람마다 , 만나는 사람마다 애써 꿈이길 호소합니다.  찹착한 마음 , 저미는 가슴깊이 고통이 밀려 옵니다.      자매의 남편은  넌 크리스쳔으로 2년전  결혼을 계기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하고 책임감도 좋았고 , 주변에 사람들조차 좋은 사람 버렸네 할정로고 안타까움이 사뭇쳤습니다  달콤한  신혼이 채 가시기도 전에 ,  갓태어난 아이의 돌잔치의  기대가 무너진채  남편은  자매의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 소중했기에 꿈엔들 잊을 수 있을까요?  유난히  어렵게 성장한 자매를 보노라면 마치 오프라 윈프리가 떠오름니다.  그녀와 비숫한 환경에서 자라 , 아픈 가슴을 가지며 그 아픔을 뛰어넘으려 유난히  애섰는데 ....  또래의 자매들보다 훨씬 성숙해 있었던 이유는 , 긴 고난의 터널을 몇 차례 건너왔기 때문입니다. 

  자매의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 , 현재 남편을 만나  안도와 평안을 함께 누리며 감사의 고백이 넘쳤지만 , 그 감사가 그 행복감이 그 만족감이 오래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  한곁에  결혼식장에서 함박웃음 머금고 찍은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걸려 있습니다.  참  마음이 저려 옵니다. 마음이 저리고  짠하다 못해 , 심지어 죄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영정사진 , 속에 남편은  환한 웃음으로  울고 있는 자매를 바라봅니다. 마치 그 사진은 자매로 말미암아 주님을 알게 되었고 , 믿음으로 살았던 지난 몇 년이 그토록 행복했고 더 이상 기억에 지울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경험하고 확신하는 참으로 넉넉한  아름다움을 담은 미소가 아닐까요.    남편에 뭍힌 비석한켵에는 , 나에게 참으로 소중했던 당신 , 당신이 내곁에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영원히 행복하세요 라는 글귀로 그를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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