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포항 남부 경찰서 외사계 추석 선물

0 264 2017.0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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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태풍의 피해가 컷던 무더운 여름도 지나도 , 들녘엔 황금물결 넘실거리는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하여라는 바램이 풍요로운 결실과 더불어 우리 곁에 성큼 다가 왔다.  민족 최대 명절이자 대 이동인 추석 귀성길이  분주하기 그지 없다.  바쁜 도심의 생활과 지친 일과를 뒤안길로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문 귀성 행렬에 아련한 고향집 , 정든 부모 형제 ,동리의 친구들이 떠오른다.

  꼬리를 문 귀성차량의 끝이 보이지 않아도 , 마치 거북이와 경주라도 하듯 세월아~ 내월아 ~ 마냥 지체되는 귀성길 이라도 할지라도  즐거움과 기쁨으로 편안히 갈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부모 형제 가족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 고향을 찿을 수 없는 안타까운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  155마일 휴전선 너머 북녘땅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 , 불철주야 국토방위에 수호를 위해 까아만 밤을 하얗게 지새는 5천만의 불침들. 이역만리 머나먼 타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위해 한국땅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  모두들 지척에 고향산천이 눈에 아른 거리지만 , 갈수 없는 고향 갈수 없는 고국인 셈이다.
 
  그러나 금번 추석명절이 외롭지만 않은 것은 포항 남부 경찰서(서장 심덕보)에서 보내온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따뜻한 온정 때문이다. 포항 남부 경찰서  외사계(계장 김형태)에서는 직원(외사계 담당 이인제)과 함께 추석 연휴도 반납한채  추석 당일 포항시 외국인 센터를 직접 방문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추석 아침 외사계장 및 직원은 선물 보따리를 가득 안고 환한 미소와 위로를 가득 품은채 센터를 방문했다.    추석연휴 , 고향 가는 것도 잊은채 외국인들을 위한 깜짝 방문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 지난 2010년 포항 남부 경찰서 외사계는 포항시 외국인 센터를 외국인 도움센터 제1호로 지정하고  외사에 관련한 전반적인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주,울산 양남지역의 몽돌 해수욕장 투어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는  남부 경찰서 외사계의 온정으로  즐거운 추석의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삼보(32. 포항철강공단 근무)씨는  울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고향의 바다가 생각나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근무해 코리안 드림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스리랑카에서 입국한 랄(52. 자동차 수출업)씨는 최근 자동차 경치침체로 사업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 외사계에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한번  힘을 얻고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임란(29세 . G1 비자체류)씨는 한국인 지인에게 1,000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대여하고 ,  지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대여한 금액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출국해야하는 입장이다.  현재 가사 정리기간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출국할 막막한 날만 기다리는 임란씨는 금번 포항 남부경찰서 외사계의 따뜻한 배려에  상처받은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포항 남부 경찰서 외사계에 진심으로 감사를 보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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