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거룩한 거절

0 340 2017.02.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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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해체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어느 젊은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다 잡혀 14년 징역을 받고 교도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교도소를 목회지로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교도소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고는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살인자였으며 너무나 난폭해 교도소의 간수들까지도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교도소에서는 하루 12시간씩 노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목사님은 그를 위해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만이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힘겨운 중노동을 하면서도 금식하면서 그 살인자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힘든 일 때문에 죄수들이 모두 지쳐서 곯아떨어졌을 때도 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마룻바닥에 꿇어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은 다른 때와 같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 가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그의 뒤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어 뒤돌아 보았습니다. 그가 기도하던 죄수였습니다. 죄수는 목사님을 노려보면서 물었습니다. “당신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젊은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이오.” 죄수가 다시 물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지?” 목사님은 눈물을 닦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소.” 죄수는 목사님이 기도할 때 자신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의 가슴은 녹아내리고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변화는 엄청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 소문은 교도소 전체로 퍼져 나갔고 드디어 교도소 소장도 듣게 되었습니다. 소장은 그 목사님을 호출했습니다.

소장이 어떻게 그 살인자를 변화시켰냐고 묻자,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저 나는 그를 위해서 기도를 했을 뿐이고 그를 변화시킨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소장이 말했습니다. “좋소, 나는 신 따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소. 그렇지만 내가 목격한 이런 변화는 환영이오. 그러니 당신은 다른 사람들도 변화시키는 데 힘쓰길 바라오. 앞으로는 이를 위해 더 노력할 수 있도록 일하기 쉬운 식당에서 일하시오.”그 교도소는 소련에서 두 번째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지만 젊은 목사님으로 인해 교도소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오면서 교도소는 놀랍게 변화되었습니다. 교도소 당국도 젊은 목사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후 그 목사님은 소련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로 옮겨졌습니다. 교도소장은 만일 그곳에서도 다른 교도소에서처럼 변화가 일어나면 조기에 석방시켜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얼마의 기간이 지난 후 그 목사님은 아내에게 고통스러운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모쪼록 자신의 결정을 이해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교도소에서의 사역을 계속하기 위해 교도소 당국이 자신을 석방한다는 결정을 목사님은 거절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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