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생각의 차이

0 142 2020.03.14 08:18


한 청년이 알프스 산을 등산하고 있었습니다. 산정상에 오르니 산아래 구름이 걸려 있고 보는 것마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그야말로 무아지경이었습니다. 정신 없이 경치를 구경하던 청년이 한숨을 돌리자 목에 갈증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해온 수통을 힘껏 하늘을 향해 높이 들었지만 물통은 텅비어 있었습니다 알프스의 계곡은 물이 맑고 또한 정하다고 정평이 나있었고 산중턱에 자그마한 호수하나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청년은 갈증을 참지 못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벌컥벌컥 물을 마셨습니다. 이제 갈증도 해소되고 입가에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발길을 옮기는 순간 청년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청년이 정신없이 마신 호수 입구에는 자그마한 팻말 하나가 붙어 있었는데 그 폿말에는 포이즌(poison) 이라고 적했있었습니다.

 

여러분 포이즌(poison)이라는 말은 독이라는 뜻이고 호수앞 팻말에 포이즌[ ] 이라 적어 놓은 것은 물속에 독이 들어 있다는 말입니다. 청년은 순간 구토증 느낍니다. 또한 갑자기 현기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온몸에 갑자기 열이 나고 열꽃까지 핍니다. 청년은 인근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당한 상황을 의사에게 울먹이며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곧 죽노라고 하며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얼마후 청년은 기적적으로 깨어났습니다. 의사는 청년의 손을 꼭 잡아주면서 그래 ~ 이젠 정신이 좀 드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한가지 정보가 있는데 , 그것은 청년이 보았다는 호수의 게시판을 잘못 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청년은 호수 앞에 안내된 표지판을 분명 포이즌(poison)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는 물로 해석을 했는데 의사는 그 표지판은 '포이존(poissun:) 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 여러분 포이즌은 독이라는뜻이지만 포이존은 낚시금지 라는 뜻입니다. 알프스를 등산하는 등산객 가운데 가끔씩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니까 / 이런곳에는 낚시도 잘될거야하는 막연한 추측과 호기심으로 낚씨를 한다는 것입니다. 낚시를 하게되면 여러 가지 쓰레들이 버려지고 방치되고 나아가 그런 것들로 인해 전혀 오염되지 않는 저수지의 수질이 크게 오염될 염려가 있으니 스위스 정부에서 낚시금지 라고 푯말을 세운 것입니다. 청년은 그말을 듣고 단숨에 병원에서 퇴원을 했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결혼해서 출가한 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시골에 살던 어머니는 저녁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 일찍 기상합니다. 그런데 딸은 아직도 한밤중입니다. 더욱이 사위는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 세면을 하고 먹는둥 마는둥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출근합니다. 어머니는 생각하기를 참 좋은 사위를 만나서 감사했습니다. 자신의 딸을 그토록 아껴주다니 감동이었습니다어머니는 이왕 내침김에 그곳에서 멀잖은 곳에 살고 있는 아들네를 방문했습니다. 아들집에 가니 며느리가 화들짝 놀랍니다. 아이구 어머니~~ 연락이라도 하고 오시죠~~ 하며 당황해 합니다. 어머니는 딸네집에서처럼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역시나 아침일찍 기상합니다. 그런데 며느리는 딸처럼 아직도 한밤중입니다. 그참에 아들이 부스스 눈을 비비며 일어나 이것저것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출근을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 마음에는 며느리가 너무~~ 괘심하게 느껴집니다. 아니~ 남편이 출근하는데 일어나지 않고 밥도 챙겨주지도 않고 ...여간 괘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딸 네집에서는 딸이 며느리처럼 늦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위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아들네 집에서는 며느리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참 이중적입니다. 참 큰 관점의 차이입니다. 참 적지 않은 가치관의 혼돈입니다. 사람은 어떤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모습을 보면서도 정반대의 느낌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대견스럽게 보이던 사위, 측은하게 보이는 아들, 기특한 딸, 그러나 며느리는 괘씸하게 느껴졌습니다왜 이런 차이가 생기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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