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초림 당시 이스라엘은 메시야 대망사상으로 가득했습니다. 특별히 종교적 기득권자들인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은 예수님의 초림에 대한 메시야 예언을 정확하게 인지 하고 있었고 동방에서 별을 보고 찿아온 박사들에게 자세하게 안내까지 합니다. 그러나 종교적 기득권자들인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은 그러한 메시야 예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고 심지어 , 헤롯의 악한정치를 재촉하는 악한 도구로 동조해 버립니다.
결국 당시 이스라엘의 기득권자는 메시야 대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누리는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기에 동방박사가 만난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기득권자들의 욕심은 수천년 기다려온 메시야 대망사상 마져도 무시해버리고 ,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듯 침묵해 버립니다. 심지어 헤롯의 수하가 되어 두 살 아래있는 모든 사내아이를 죽이는데 동조하고 죄를 범하고 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시대를 예수님 초림과 견주어 본다면 , 오늘날 기득권을 가진 무리들 또한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절이라는 허울로 반짝 쇼도 아닌 눈가리고 아웅 하는 성탄 축하공연들 , 이름을 내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자리는 탐내면서 자기 희생 , 자기 순종을 거부하는 동일한 오늘날 교회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교와 삶이 다른 목회자들 , 힘든일을 거부하는 이시대의 교인들 ,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이 추운겨울 횡한 거리를 지나쳐도 관심 마져 없는 교인들 ....예수님초림때와 다를바 전혀 없습니다.
2012년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성탄절 만들기라는 타이틀로 외국인 근로자 쉼터 기금모금을 위한 음식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2월 11일부터 오늘 12월 21일까지 토요일과 주일을 제외하고서 개최되었습니다. 최근 몇년중 12월의 평균기온이 최저로 내려갔고 , 12일 부터 21일까지의 평균기온을 점검해 보니 영하 7도 까지 내려갔다. 추위를 이기려 ,아랫배에 힘을 주고 주먹을 불끈쥐어 보지만 온몸에 힘을 주어서 인지 집에 돌아와서 근육경련까지 일으킨다. 참으로 안타가운 것은 정작 관심을 두어야 할 사람들이 그림자도 내 비치지 않았습니다. 정말 관심없는가 보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내복은 어디로 갔는지 두문불출이다. 아마 휴거라도 당했나 보다. 관심을 가져야할 사람들이 이정도니 과연 예수님의 초림때와 다를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절 만들기 라는 슬로건은 허울이라는 증명을 한 셈입니다. 제발 정신들 차리십시오!!.
그러나 참으로 감사한 것은 중앙상가 실개천을 지나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시된 사진을 보고서 반응과 관심을 나타내는 얼마의 사람들이 있기에 다행입니다. 또한 와이즈맨 포항 오천클럽의 지대한 관심은 , 예수님의 기억에도 지울 수 없는 따뜻한 사랑이 관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별히 교회에 출석지도 아니한 자원봉사자분들 눈물겹도록 고맙다. 그리고 내곁에 머물며 끝까지 머물러준 외국인 형제 자매들 , 마지막 21일 저녁은 철~벌 철~벌 겨울비가 내린다. 비를 맞으며 , 아무말없이 텐트를 철거하고 , 국 그릇통을 탑차에 싣고 , 이것 저것 정리를 한다. 그래! 우리 인생도 언젠가 정리하겠지!~ 주님앞에서 말이다. 저물어 가는 2012년 이해가 가지전에 진심으로 이웃을 위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