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설날

0 433 2017.02.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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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었고 , 구제역 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홍보에 다소 주춤한 기운도 있지만 고향가는 발걸음은 역시  잰걸음입니다.    모두들 고향으로 떠난  텅빈 공장 한켠에 , 쓸쓸하고 외로움에 처한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이역만리 정든 고국을 떠나 코리안 드림의 원대한 꿈을 안고 한국땅을 밟은 그들이 격는 명절 중후군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합니다.  해마다 고유 명절 설날이면 연례 행사로 전통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경주와 인근지역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고 고국에 가지 못하는 서러움을 오히려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로 한국을 배울수 있는 기회로 삼아 봅니다.  올해는 태국인들을 위한 설날 축제와  국가별 국기로 장식된 대형 윷판과  대형 윷으로 글로벌 윳놀이를 할참입니다.

  저마다 출신 국가의 명예를 걸고  4대륙을 의미하는 각 모퉁이에서 출발해 4개의 말 모두가 먼저 입성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4대륙 끝자락에 비장하게 선 외국인의 모습이 심지어 의연하기 까지 합니다.  잡고 , 잡히는 각축전을  지나  길고도 숨막히는 싸움에서 결사옹호 , 임전무퇴 , 백전백승의 불굴의 의지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신명나게 벌이는 윷판 사이로 소리없이 스며드는 고소한 음식 향기는 저마다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만드는 음식 각축전입니다.  한국에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 있듯이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국가별 대표적인 음식이 설날 놀이 한마당에 흥을 더해 줍니다.  중국의 만두와 태국의  뜸양꿍  인도의 커리인도네시아의  나시바당등 저마다의 향신료와 음식재료로 설날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웃고 떠들고 즐기는 동안 , 잠시나마 울적했던 마음을 떠나보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큰 숨을 들이킵니다.  비록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에 없어 서운하다 할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돌아갈 나의 조국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그리워 하면서 말입니다.  형제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주님께 작은 소망을 빌어봅니다.  주님 !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아버지의 집 , 하나님의 나라 가는 그날까지 이땅에서 인내하며 , 수고하며 그나라를 희망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로써 ,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오늘도 살게 하옵소서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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