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의료 사각지대

0 292 2017.02.06 14:55
의료 사각지대

      집을 떠난 여행객의 가장 큰 아픔은 몸이 아플때입니다.  코리안 드림의 희망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도 동일합니다.  입국 외국인이 한국에서 격는 아픔중 가장 큰 고통은 몸이 아픈 경우이기도 합니다.  현행 외국인 관련 법령상 외국인이 한국에 체류할 때 받는 의료혜택은 거의 선진국 수준입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 사각지대가 있듯이 , 외국인 의료 보험제도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근무지 변경후 다른 근무지로 이동중에 있을때 의료보험 혜택은 전무합니다.  보편적으로 근무지 변경신청이후 3개월간 여유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내에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책임소재가 외국인 근로자 몫이 된다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근로중에 발견치 못한 병 질환이 근무지 변경시에 발견되는 이유는 일 의 특성상 근로중에는  자신을 돌볼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근무지 이동중에 쉼터에 머물며 ,  잠시 쉬는 틈에 자신의 몸에 신호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 이시점에는 의료보험 혜택이 전무하기에 , 또 다른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심각한 병이 아닌 경우는 , 인근 병원에서 해결할수 있지만 입원을 요한다든지 혹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심각도가 더합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경우가 바로 이경우가 아닌가 쉽습니다.  태국에서 입국한 퐁앗 씨는 뱅콕에서 3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살았습니다. 

 코리안 드림은 자신의 꿈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가장을 살릴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에 그 기대는 적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퐁앗씨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국후  포항 인근 농장에 배치된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농장에 배치된 3일후 그는 고용해지를 당했습니다.  이유를 몰랐습니다.

 대사관도 찿아 항의도 해보고 고용주에게 사정도 해 보았지만 , 결국 그에게 돌아온 것은 정신 분열증 , 혹은 이상한 외국인 이라는 누명으로 철저하게 버림 받았습니다. 연락을 받고 , 그를 쉼터로 데리고 왔습니다.  쉼터에 머물고 있는 동안 그에게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다른 외국인에 비해 , 젠틀하고 , 센세티브하고 , 예절바른 외국인이었습니다.  오히려  대사관과 , 사용주가 이상할 정도 였습니다. 그러기를 20여일  그가 버림을 받아야 했는 이유를  생각지 않는 시점에서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모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에게는 폐가 굳어지는 병과  폐렴증세가 있어 속히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짐작이 갔습니다.  그가 정신 분열증이 있어  혹은 다른 외국인 보다 까다로와서 버림 받은 것이 아니라 , 폐렴 때문에 버림받은 것입니다.  농장주도 , 대사관도 자신과 무관하기에 쉬 ~~ 버려 버린 것입니다.  만일 태국 근로자가 자신의 아들이었다면  자신의 가족이었다면  그렇게 묵살하고 무정하게 버릴수가 있을까요 ?

참으로 마음이 져려 옵니다.  그러나 결단코 실망치 않은것은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음처럼 ....  하나님의 치료의 광선이 그에게 비췰줄 믿습니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를 결단코 버리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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