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영원한 이방인 (?)

0 80 2020.03.14 08:17


아마 , 10여년이 훌쩍 넘어선 것 같습니다.” 한국어 교사로 근무하는 000 교사의 이야기이다. J 교사는 한국남편과 결혼하고 한국에 체류한지 25년이 지났다. 국적 또한 이미 십수년전 획득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학교의 교사로 인근 포스코 인재개발원의 언어강사로 개인교습으로 한국어 강사로 통역사로 한국인 보다 퀄러티 높은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한국어 강의차 센터를 방문하고 사무실에 둘렀다. 마침 J 교사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네에 그렇습니다만 , ~~전화 통화후 j 교사는 적잖이 속이 상해 있었다. 이유인즉 한국에 정주(定住)한지 25년이 경과 했고, 한국인에 비해 전혀손색이 없는 경쟁력 있는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00부 소속 00 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러 오라고 한다. ‘아니요~ 저는 이미 국적을 취득했어요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안내하는 사람이 도무지 어떤 뜻인지도 알아듣지 못한다.

 

문제는 이런 전화를 받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란다 . 똑같은 내용으로 몇 번째 전화가 걸려오니 속이 상하지 않을 수 없다. 전화하는 사람은 역시 국제 결혼한 이주여성이다. 아이러니 한 것은 , 전화받는 j 교사는 한국인으로써 갖추어야할 억양 어법 문법 ...등등을 다 갖추고 있지만 정작 전화 걸어오는 이주여성은 더듬더듬 거리며 이해할 수 없는 어법으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이런상황을 두고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고 했던가 ?

j 교사가 더욱 속상해 한 이유는 이미 한국인으로 한국사회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에 여전히 이방인 취급하는 시스템이다.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사회 깊이 뿌리내려 생활하다가도 이런 전화가 걸려오면 나는 아직도 이방인인가? 아니면 나는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인가 ?”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정치는 그 나라의 국민 수준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주먹구구식 행정이 글로벌시대의 비젼을 꿈꾸며 남편하나 믿고 대한민국을 선택한 용기 있는 사람의 기를 마구잡이로 꺽어놓는다. 입국 외국인 260만 시대 , 보다 탁월하고 글로벌 경영마인드의 행정 운영이 필요한때이다외국인 담당자의 언어 능력을 보면 부끄러울 정도이다. 비근한 예로 00부 청사에 임금 체불건으로 출석을 요구하면 항상 양념처럼 붙어오는 어조가 통역은 함께 오나요?”심지어 외국인 근로자에게 통역을 대통해서 오라고 하세요?” 외국인 근로자에게 통역을 대동하고 오라고 하는 무지(?)는 과연 어디서 왔을까 ? 진정인이 통역을 대동하고 출석하는 일이 이세상에 어떤 국가에 존재할까 ? 무지인가 ? 아니면 무식인가? 부디 전문인력 체용으로 한국이 글로벌시대 선두국가가 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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