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가신 형님을 환송합니다.
손종기 목사(하남은광교회 담임목사)
지구촌 남단 호주 퍼스에서 형님의 소천 소식을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형님은 저에게 가장 신실한 신앙의 동지이고 복음의 동역자로 기도의 배경이었습니다.
형님 내외분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 저가 있게 되었습니다.
형님은 저에게 큰 동서라기보다 가장 큰 사랑으로 감싸 주신 큰 울타리 이었습니다.
우리 삼동서는 항상 다정한 기도의 공동체요 섬김의 공동체 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철형님이 먼저 가시고,
석조형님 마저도 가시고,
이젠 저만 덩그렇게 남았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남아서 할 일이 있는 가 봅니다.
형님이 그렇게도 사모하며 가고파 하시던 저 황금보석과 진주로 이루어진 영원한 보금자리
아름다운 천국으로 들어가심을 진심으로 환송합니다.
우리 부부는 우리주님이 마련해 놓으신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심을 확실히 믿기에
주님이 말씀하심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라는 말씀을 따라서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며 엄위하신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감사로 받아드리겠습니다.
“계시록21장4절에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 이러라.” 하신 주님의 말씀 같이 형님은 이제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영화의 사역도, 영태의 가정도, 봉락이의 가정도, 명락이의 가정도, 광락이의 가정도, 의연이의 가정도, 순정이의 가정도, 형님 부부가 기도의 방석을 마련해 주셨으니 민들레꽃 되어 조선 땅을 덮고, 지구촌을 덮을 것입니다.
형님의 일생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렇게도 고생스럽게 살아오셨던 삶이셨지만
가난이 약이 되어 복음 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
모질게도 복음을 거부하고 핍박하시던 형님이
말씀대로, 기도의 무릎으로, 병고와 싸우는 인내의 장로님으로
우리 주님 품에 안기실 줄을 인간 어느 누가 알았겠습니까?
좋으신 우리 성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입니다.
좋으신 우리 성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입니다.
좋으신 우리 성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입니다.
좋으신 우리 주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입니다.
좋으신 우리 주 예수님의 사랑의 능력입니다.
좋으신 우리 주 예수님의 동행의 능력입니다.
좋으신 성령 하나님의 은사입니다.
좋으신 성령 하나님의 능력주심입니다.
좋으신 성령 하나님의 열매 맺게 하심입니다.
형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을 누리고, 심고, 전하고 가셨습니다.
하늘나라에 이르시면 과연 내가 복 되도다! 하실 것입니다.
형님! 우리 다시 만날 때 까지
저희 부부는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그리고 게으르지 않고,
복음을 위하여,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살아가겠습니다.
“시편116: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와
“계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라는 말씀을 믿고 “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는 말씀을 붙들고 살겠습니다. 편히 쉬소서!
이천 십일 년 칠월 십구일
동서 손종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