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정권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새해인 만큼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큰 기대는 실망감 또한 적지 않을 것입니다. 고구려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우울증에 걸려 돌아왔습니다. 군생활중 마음에 상처를 크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 대하기를 싫어하고 방에만 콕 박혀 지냅니다. 활동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남편이 두문불출하자 아내가 애가 탔습니다. 아내는 당시 최고의 현자를 만나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 합니다. 현자는 껄껄껄 호탕하게 웃으며 아!~~ 그야 간단하지!! 그 말을 들은 부인은 두 귀가 쫑긋하며 눈빛이 환하게 밝아져 옴을 느꼈습니다. 연이어 현자는 부인에게 말합니다. 살아있는 호랑이 수염 한 가닥이면 남편 병은 쉽게 고칠수 있지~~!
그러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누가 달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부인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습니다. 고민과 갈등 끝에 한가지 묘안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호랑이가 지나는 길목에 호랑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놓아 두는 것입니다. 호랑이가 음식을 먹다보면 수염이 빠질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부인은 궁리한 데로 호랑이가 다니는 길목에 음식을 놓아 두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호랑이가 서성이며 경계하다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부인은 그렇게 계속해서 호랑이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었고 , 간혹 음식을 먹는 호랑이의 눈에 띄기 도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 한달 무려 육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인은 호랑이와 점점 가까워져 호랑이 곁에 있어도 헤지지 않았습니다. 호랑이는 자기에게 매일 정성으로 음식을 주는 부인을 친절한 사람으로 알고 물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호랑이곁에서 쓰다듬기도 하고 목을 어루만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1년이 되었을 때 드디어 호랑이 수염을 뽑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인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부인은 그 수염을 가지고 현자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자랑이라도 하듯 호랑이 수염을 내비췄습니다. 부인은 현자에게 현자님 ! 이젠 어떻게 하면 되죠!!
그때 현자는 부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처럼 하시면 됩니다. 처음 마음으로 남편의 병을 치료하겠다는 그 사랑의 마음으로 변함없이 처음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워놓은 계획도 많을터이고 기대하는 바도 적잖습니다. 그러나 첫단추가 중요합니다. 첫마음이 중요합니다. 첫사랑이 중요합니다. 첫마음 , 첫사랑 , 첫기대 중요한 만큼 인내하고 기다리고 믿고 오래참는것도 첫마음을 첫사랑 첫기대를 이루어 나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하겠죠. 새해 첫발걸음 , 축복된 발걸음이 되시길 기대합니다.